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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공모 지원사업] 내게 보이는 것들 The things that I see
'내게 보이는 것들' 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들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사유하는 참여형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워크숍과 전시를 통해 ‘나‘와 ’타자‘의 존재를 서로 바라보며 성찰하는 자세로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일반적으로 시선을 앞에 두며 사유하는 비장애인과 비가시적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장애인 사이에는 현상을 바라보는 간극들이 존재합니다. 하나의 현상을 함께 바라보고 질문하며 사유하는 과정에서 비장애인 작가들이 느끼는 시선과 시각장애인 참여자가 지각하며 기억하고 진술하는 이미지는 모두가 달랐고, 시각장애 정도에 따라, 아예 이미지가 동일한지 조차 가늠이 안 되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의식 차이에서 오는 간극은 어쩌면 당연하였습니다. 따라서 본 프로그램을 통해 대화와 타협의 과정 속에서 비장애인(작가)과 장애인(참여자)의 인식차이에서 오는 간극들을 좁혀 나아가고자 했습니다.
사실 이번 워크숍과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여자와의 만남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어떤 '차이'를 느낌과 동시에 모두 다른 경험 속에서 다양한 동질 의식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분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인스타를 하고 셀카를 찍고 온라인에서 이모티콘을 연발하며, 때로는 일반인 이상의 오프라인 활동을 새로운 경험으로서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각화된 이모티콘 표현과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그들의 표정과 행동이 우리와 같이 다양했음을 느꼈습니다. 그들의 이질적인 것은 쉽게 눈치채면서, 이렇게 동질적인 것은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는 차이는 인정하고, 서로를 바라보는 과정에서 가시적 세계뿐 아니라, 비가시적 세계를 향해 서로를 인도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랐습니다. 또한, 타인뿐 아니라, 역으로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통해 사유하며, 설사 생각이나 상상을 통해 미처 다다르지 못한 특정의 심상은 대화와 협업을 통해 풀어갈 수 있도록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장애와 무관하게 개인과 타자는 서로가 만나는 순간, 자아는 부딪히고 감각과 지각의 충돌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더욱이 보이는 세계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비가시적 세계를 함께 논해야 했고 예술로서 표현 행위로 나아가야 했기 때문에, 개별적 자아 행위로 본 전시 작업을 표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나와 우리가 서로 분리되지 않는 공동존재로서 서로를 매개하며 개인과 타자와의 내적 결속을 다지는데 이번 전시 진행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결국 ‘내게 보이는 것들' 은 그렇게 자신을 둘러보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 전시를 주최하는 작가들 그리고 함께 작업을 만들어가는 모든 참여자분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관계자분들과 특정 환경에 활동하며 본 전시를 바라보는 관객분들, 모두가 함께 느끼고 질문하며 사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진정한 향유전시가 되길 희망합니다.
여러분 스스로 자신에게 비친 ’내게 보이는 것들‘ 은 무엇인가요? / 김재익
● 프로그램 상세 소개: www.seemyself.org
ㅇ 출 품 작: 오디오-비디오작업, 사진, 판화 외 평면 작업 50여점
ㅇ 전시체험: 전시 기간 중: ‘감정의 공유’ 이벤트 진행 예정 (사전신청 및 방문관람 대상)
ㅇ 참여작가: 김재익, 김정은, 양향기, 임호정 / 참여자: 고미숙 박혜숙 신나라 유진 한소율 한희주
'내게 보이는 것들' 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들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사유하는 참여형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워크숍과 전시를 통해 ‘나‘와 ’타자‘의 존재를 서로 바라보며 성찰하는 자세로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일반적으로 시선을 앞에 두며 사유하는 비장애인과 비가시적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장애인 사이에는 현상을 바라보는 간극들이 존재합니다. 하나의 현상을 함께 바라보고 질문하며 사유하는 과정에서 비장애인 작가들이 느끼는 시선과 시각장애인 참여자가 지각하며 기억하고 진술하는 이미지는 모두가 달랐고, 시각장애 정도에 따라, 아예 이미지가 동일한지 조차 가늠이 안 되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의식 차이에서 오는 간극은 어쩌면 당연하였습니다. 따라서 본 프로그램을 통해 대화와 타협의 과정 속에서 비장애인(작가)과 장애인(참여자)의 인식차이에서 오는 간극들을 좁혀 나아가고자 했습니다.
사실 이번 워크숍과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여자와의 만남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어떤 '차이'를 느낌과 동시에 모두 다른 경험 속에서 다양한 동질 의식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분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인스타를 하고 셀카를 찍고 온라인에서 이모티콘을 연발하며, 때로는 일반인 이상의 오프라인 활동을 새로운 경험으로서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각화된 이모티콘 표현과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그들의 표정과 행동이 우리와 같이 다양했음을 느꼈습니다. 그들의 이질적인 것은 쉽게 눈치채면서, 이렇게 동질적인 것은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는 차이는 인정하고, 서로를 바라보는 과정에서 가시적 세계뿐 아니라, 비가시적 세계를 향해 서로를 인도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랐습니다. 또한, 타인뿐 아니라, 역으로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통해 사유하며, 설사 생각이나 상상을 통해 미처 다다르지 못한 특정의 심상은 대화와 협업을 통해 풀어갈 수 있도록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장애와 무관하게 개인과 타자는 서로가 만나는 순간, 자아는 부딪히고 감각과 지각의 충돌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더욱이 보이는 세계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비가시적 세계를 함께 논해야 했고 예술로서 표현 행위로 나아가야 했기 때문에, 개별적 자아 행위로 본 전시 작업을 표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나와 우리가 서로 분리되지 않는 공동존재로서 서로를 매개하며 개인과 타자와의 내적 결속을 다지는데 이번 전시 진행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결국 ‘내게 보이는 것들' 은 그렇게 자신을 둘러보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 전시를 주최하는 작가들 그리고 함께 작업을 만들어가는 모든 참여자분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관계자분들과 특정 환경에 활동하며 본 전시를 바라보는 관객분들, 모두가 함께 느끼고 질문하며 사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진정한 향유전시가 되길 희망합니다.
여러분 스스로 자신에게 비친 ’내게 보이는 것들‘ 은 무엇인가요? / 김재익
● 프로그램 상세 소개: www.seemyself.org
ㅇ 출 품 작: 오디오-비디오작업, 사진, 판화 외 평면 작업 50여점
ㅇ 전시체험: 전시 기간 중: ‘감정의 공유’ 이벤트 진행 예정 (사전신청 및 방문관람 대상)
ㅇ 참여작가: 김재익, 김정은, 양향기, 임호정 / 참여자: 고미숙 박혜숙 신나라 유진 한소율 한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