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 대해 쓰고 싶은 작가지망생입니다
박목우
2014-08-22 08:34:34
조회 : 2990
요즘 시내 조경을 살펴보다보면 예전과는 다른 점이 발견됩니다.
예전의 조경이 서울 시내를 꾸미기 위해 '해치우는' 식이었다면
요즘은 낮은 풀꽃들의 '어울림'을 느끼게 하니까요.
계절마다 꽃들의 이런저런 작은 움직임들을 관찰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 속에도 아름다운 꽃잎이 어른거리고 향긋한 꽃향기가 가득합니다.
꽃에 대해 사랑하고 그래서 많이 알고 나누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이런 조경은 불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마치 서울이라는 공간을 나만의 작은 정원으로 바꾸어 주는 듯한
안온함마저 느껴집니다.
그럴 때 말없는 꽃들이 속삭이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버스와 자동차의 클랙슨소리, 엔진소리에 파묻혀서도 별처럼 돋아나는
아주 고요하고 평화로운 속삭임을요.
꽃에 대해 쓰고 싶은 작가지망생입니다.
다산콜센터에 문의하니까
서울시청 공공다자인과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민원을 넣는 방법이나 그런 것에 무지해
'시민의 소리를 잘' 들어주시는 시민청에 문의드리게 되었습니다.
올 한 해 서울 시내에 심으셨던 꽃들의 종류를 알 수 있을까 해서요.
물론 같이 '어울리고 있는' 꽃들의 목록이겠지요.
서울시내에 함께 심어진 꽃들의 목록을
일년 동안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구할 수 있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