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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겸 잡음전(展) - 지금 여기, 다시기억
○ 기 간 : 2020.12.10.(목)~2021.1.31(일) 별도 공지 전까지 운영 중단
○ 장 소 : 시민청 소리갤러리
○ 문 의 : 02-739-5811, 5229
○ 사전예약: 바로가기
잡음전(展) - 지금 여기, 다시기억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의 일상 속 대수롭지 않게 들었던 많은 ‘잡음’들은 얼마나 소중한 소리였는지, 특별한 것 없이 마주하는 소리들이 어쩌면 ‘지금’을 살아내기 위한 치열한 삶의 소리는 아니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소리가 사라지고 있는 여기, 비대면을 권하는 언택트 시대에 부딪힘을 통한 진동과 떨림이 있는 삶의 풍경을 담은 소리는 어쩌면 가장 컨택트한 존재 ‘Noise-Scape’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잡음’은 작가 홍나겸에게 지금 이 곳에 머무르는 우리 일상에서 느끼던 관계, 침묵, 기억을 다시 꺼내오게 합니다. 개인의 기억과 공동의 기억이 동시대에 어떤 방식으로 흡착되고 우리 삶에 어떻게 작동하는지 한번 쯤 생각해보게 합니다. 소리갤러리의 세 공간을 통해 작가는 삶의 시간이 머무른 세 작품을 선보입니다. 경청하는 들고양이를 통해 들여다보는 우리 안의 ‘관계’, 침묵 속 요동의 잡초가 보여주는 지금 여기의 모습, 회색빛 하늘아래 마스크와 우산을 쓴 사람들을 통해 추억하는 기억. 이번 전시를 통해 주목받지 못한 미시적 세계의 잡음이 더 이상 Noise가 아님을 도심 한복판 시민청 소리갤러리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인식되기를 소망합니다.
잡음전(展) - 지금 여기, 다시기억 스틸컷1, 2020
잡음전(展) - 지금 여기, 다시기억 스틸컷2, 2020